하나銀 부실채권, 우리금융서 인수

더벨 박준식 기자, 전병남 기자 2008.05.2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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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FNI-신세이은행 컨소시엄 1400억 이상 제시

이 기사는 05월26일(16:5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내놓은 장부가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NPL) 인수자로 우리FNI-신세이은행 컨소시엄이 내정됐다.



우리FNI는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의 자산유동화 전문 계열사이고, 신세이은행은 지난 2000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리플우드가 인수한 일본 장기신용은행의 새 이름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FNI 컨소시엄은 지난 22일 실시된 매각입찰에서 경쟁상대였던 동양종금 등보다 높은 1400억원 이상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우리FNI 컨소시엄이 장부가의 70%(1400억원)를 다소 웃도는 인수가를 적어내 다른 후보를 앞질렀다"며 "채권인수를 위한 자격에도 큰 결점이 없어 최종인수자로 내정했다"고 말했다.

신세이-우리FNI컨소시엄은 오는 29일까지 인수금의 20%를 이행보증금으로 납입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잔금 납입일은 다음달 27일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분기 부실채권 비율(0.9%)이 확대되면서 자산건전성이 하락하자일정규모의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 이번 매각을 기획했다.


은행이 매각하는 부실채권은 사실상 추심이 어려운 경우 장부가의 1~2%대에서 매각되지만 이번 대상은 대부분 담보권이 포함돼 있어 인수 제안가격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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