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미·일이어 중국 방문도 '강행군'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5.26 16:39
글자크기
- 27일 중국 방문,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
- 28일 한중 기업인 초청 오찬 등 세일즈 외교
- 29,30일 칭다오로 이동 현지 진출 한국 기업 격려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27일 3박 4일의 일정으로 중국 국빈 방문 길에 오른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일본 순방에 이은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한반도 주변 4강 외교의 기본 틀을 완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전세계를 무대로 본격적인 글로벌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26일 공개된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을 보면 하루 2-3시간 취침에 50여개의 일정을 소화했던 미국,일본과 마찬가지로 강행군이 예상된다.



◇27일 한중 정상회담 개최 = 중국 방문 첫날인 27일 이 대통령은 공항에서 닝푸쿠이 주한중국대사 등 중국측 인사의 영접 인사를 받은 후 숙소인 조어대 국빈관에 여장을 풀고, 곧바로 중국정부가 개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환영식 직후 이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해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중 양국 관계를 기존의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 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핵문제 등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과 IT,에너지,환경,과학기술 등 경제 통상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확대와 국제연합(U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 이후 저녁에 인민대회당 홍콩청에서 중국측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28일 세일즈 외교 행보 = 이 대통령은 중국 방문 이틀째인 28일에는 양국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관계 모색과 투자 유치 등 세일즈 외교 행보에 주력한다.

세부 일정을 보면 수행 경제인과의 조찬 간담회, 베이징 생명과학연구소 방문, 한중 이동통신서비스 개발센터 시찰, 한중 경제인 주최 오찬 연설회, 재중 한국인 초청 리셉션 등이 예정돼 있다.

저녁에는 자칭린 정협 주석, 원자바오 총리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원자바오 총리와는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에너지 협력 등 한중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 핵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뒤 중국측의 이해와 협력을 구할 예정이다.



◇29,30일 칭다오 방문 = 이 대통령은 29일에는 베이징에서 북경대 연설과 올림픽 주경기장 시찰,한중 합작 공장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한뒤 칭다오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현지 진출 기업인 초청 리셉션에 참석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수행 기자단과의 조찬 간담회를 갖고, 중국 기업 및 한국기업을 시찰한 후 칭다오를 출발 귀국길에 오른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계와 경쟁하고 협력하는 국정 최고지도자로서의 길을 본격적으로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