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거래일대비 2만8000원(3.96%) 하락해 67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5500원(3.77%) 내린 14만5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거래일대비 2~4배 늘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노키아가 최근 북미시장 진출 및 삼성전자 견제를 위해 휴대폰 단말기 가격을 20%정도 인하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노키아가 가격인하를 실시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작용했다.
주성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노키아의 가격 인하설에 대해 "루머성 발언이 와전된 해프닝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특히 LG전자는 디자인과 터치형에 주력하고 있고 노키아는 바 타입의 3세대 폰이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LG전자의 주가가 그동안 많이 올라 차익을 실현하려는 심리에 동조세력이 가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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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 내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20%를 상회했던 2년전과 달리 1분기 현재 6.5%로 급감한 상태다.
주 애널리스트는 "노키아가 시장점유율을 10% 이상 회복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기존 북미 3강 구도에서 모토롤라의 부진에 따른 2강(삼성전자, LG전자) 구도로의 재편, 유럽 시장에서 LG전자의 도약 등 업계 재편은 201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