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통신회사 중 시가총액 1위인 차이나모바일 주가는 26일 홍콩증시에서 전일 대비 7.5% 하락했다. 시가총액으로는 25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골드만삭스도 이날 차이나모바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했다.
이번 구조개편으로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등 3개사가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들은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사업권역을 재분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대적 통신업계 재편과 이로인해 차이나유니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 회사의 2대 주주인 SK텔레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 (57,700원 ▲200 +0.35%)은 지난해 8월 CB전환을 통해 차이나유니콤 지분 6.6%(10억 달러 상당)을 확보한 상태며, 현재가 대비 수익률은 116%에 달한다. 차이나유니콤은 이번 재편안에 따라 CDMA 네트워크를 차이나텔레콤에 매각하고 GSM 방식 서비스에 주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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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중국 시장 진출 당시 국내 CDMA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중국 통신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차이나유니콤이 서비스하게 되는 GSM 망을 운용한 경험이 없어 향후 사업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