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급물살 타던 복당에 '제동'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5.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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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으로 급물살을 탈 것처럼 보였던 친박근혜계 당선자들의 복당 논의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막아섰다.

강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의된 내용은 거론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며 복당 논의를 뒤로 미뤘다. 원 구성 협상 추이에 따라 선별복당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다.



그는 "최근 쇠고기문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에너지·식량문제 등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국민불안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표는 또 통합민주당이 원 구성과 한미FTA를 연계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이때 복당 논의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원내대표 당선 직후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을 언급하며 친박 복당에 유연한 입장을 내비쳤던 홍 의원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홍 의원은 전날 "환지본처(원래 자리로 돌아온다)"라는 한자성어로 복당 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복당 시기에 대해서도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시사했었다.

강 대표는 이에 대해 비공개 회의에서 "(홍 의원이) 당선자 신분으로 주요인사를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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