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손학규, FTA 방해하려면 당대표 사퇴"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2008.05.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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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의원 투표권 막는 반민주적 처사 보여"
-"FTA 본회의 상정해 표결해야"
-"민주당, 경제실정 책임지고 FTA 통과시켜야"

지난 22일 통합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일부 야당 의원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동의안을 17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신국환 통합민주당 의원은 26일 "손 대표가 끝까지 한미FTA 비준안의 상정을 방해하겠다면 즉각 당대표에서 사퇴해야 한다"며 한미FTA비준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 대표는 국회의원도 아니면서 당 지도부라는 이유로 국회의원 개개인의 투표권을 막는 반민주적 처사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당 지도부는 한미FTA 처리를 위한 특별회의를 개최했으면서도 당리당략에 의거해 상정조차 막고 있다"며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한미FTA 비준안을 즉각 (본회의에) 상정케해야 한다. 그래서 국회의원 개개인의 의사에 따라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한국 경제 상황은 매우 어렵다. 미국이 중심이 되는 세계 경제 역시 마찬가지"라며 "한미FTA는 한미간 무역장벽을 걷어내고 한국과 미국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줄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는 지금 17대 국회에 있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의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이들이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열린 장을 만들어줄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경제 실정으로 서민과 중산층에 크나큰 고통을 가했다는 것에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본해 선진경제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한미FTA 비준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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