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리의 안드레아스 볼만 아시아지역 공공영역 사업 담당 책임자는 "협상이 진행중인 상대 나라를 구체적으로 거론할 때가 아니지만 협상은 잘 이뤄지고 있다"며 "연이은 대재난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십 억달러에 달하는 구호 및 재건 비용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정부의 예산편성에 변화를 가져오거나 국제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불편함을 더는데는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국가들은 통상 재난이 발생하면 국민세금을 동원해 대응해왔다.
이번에 진행중인 협상의 규모는 최대 5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스위스 리가 일반 보험사에 대해 책정하는 가격에 준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과 국제 자선단체들도 이번 협상에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인의 재난 보험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다.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도 주택소유자의 5분의 1정도가 재난 보험에 들고 있다. 이는 미국 플로리다의 5분의4에 비해 턱없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