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M·포드 부진과 대조-한국證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05.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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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매 회복세

한국투자증권은 GM과 포드가 원자재값, 환율, 자국시장 침체 등으로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데 비해 현대차 (250,500원 ▲4,500 +1.83%)의 미국 판매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증권은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철판가격이 5년새 2배나 올랐고 달러 약세로 글로벌 아웃소싱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왔던 GM과 포드가 비용 부담 증가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 침체로 미국시장 수요가 지난 2005년 1700만대에서 지난해 1615만대로 2년 연속 줄어든 가운데 올해도 1500만대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부진은 특히 픽업 트럭과 SUV 부문에 집중돼 포드와 GM의 타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차의 주력 차종 은 대부분 중소형 세단이고 SUV차량도 연비가 우수한 승용 타입이어서 현재의 영업환경이 오히려 유리한 상황이라고 한국증권은 밝혔다.



한국증권은 전체 시장은 6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했으나 현대차의 미국판매는 3~4월 2개월 연속 회복세를 시현해 최근 고유가 및 엔화 강세의 수혜주임을 확인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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