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외환은 인수 철회도 고려" FT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5.2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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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외환은 인수허가' 압박성 분석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중인 HSBC는 한국 정부가 이번주안에 매각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총 62억달러에 달하는 인수 계획을 포기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FT는 "이번주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하는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알리스테어 재무장관과 만나기로 예정돼 있다"면서 "HSBC는 새로 구성된 한국 금융 당국의 고위관계자가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HSBC 매각이 한국 정부의 외국 투자자들에 대한 입장을 가늠할 잣대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하는 한편 "분위기가 조율되고 있는 듯하지만 아무런 발전이 없을 경우 HSBC가 다른 곳을 찾아볼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 정부의 외환은행 인수 허가를 압박하는 듯한 분석을 제시했다.

HSBC와 론스타는 지난 4월말 외환은행 매매계약 종료 시한을 7월 말로 석 달 연장했다. 7월 말까지 인수 계약이 완료되지 않으면 HSBC와 론스타 중 어느 한쪽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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