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수혜' 해외펀드 성적표는?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5.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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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파생펀드·브라질 주식형펀드 수익률 가장 우수

'고유가 수혜' 해외펀드 성적표는?


'고유가 수혜펀드'의 유형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원자재파생펀드와 브라질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펀드투자에서 '고유가 수혜' 테마가 부각된 작년말 이후 6개월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주식형은 브라질, 파생상품은 원자재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22일 기준 6개월간 브라질펀드의 유형 평균 수익률은 24.52%를 기록했다. 원유, 광물, 농산물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원자재펀드(기초소재섹터)는 18.30%, 러시아는 15.86%로 뒤를 이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이 편입된 중동아프리카펀드 수익률은 10.47%였다.



대체에너지 주식이 편입된 에너지섹터펀드 수익률은 2.62%로 '고유가 수혜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1.47%) 대비 우수한 성적이다.

유형분류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농산물주식펀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도이치DWS프리미어에그리비즈니스주식C-I'의 6개월 수익률은 15.16%로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A 1'(19.80%),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주식형자A'(18.46%) 등 원자재펀드에 근접한 성과를 거뒀다.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브라질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나, 국제유가와 수익률이 직접 연동되는 파생상품 펀드의 성과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29.34%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은 67.22%에 달했다. 연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고점논란도 제기됐으나 1개월 4.88%, 3개월 13.84% 등 최근까지 수익률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수의 펀드분석 전문가들은 "광물, 농산물 가격은 최근 종류별로 엇갈렸지만 유가상승이 파생상품펀드 수익률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며 "유가가 15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면 파생형이 유리하고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브라질 등 관련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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