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13만 돌파, 12년만에 최대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5.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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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현재 13만1757가구

전국 미분양 주택이 13만가구를 넘어섰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13만1757가구로 지난 1996년 2월(13만5386가구)이후 12년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3월 한달동안 늘어난 미분양주택은 2105가구로 1월(1만1117가구)과 2월(6281가구)보다 적어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상황이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공주택 665가구, 민간주택 13만1092가구가 미분양으로 민간주택이 전체의 99.5%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2만685가구)이 유일하게 2만가구를 넘었으며 충남(1만5633가구), 대구 (1만5557가구), 경남(1만3872가구), 부산(1만3289가구), 경북(1만591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전용 60㎡이하는 4995가구, 60~85㎡이하는 5만6806가구, 85㎡초과는 6만9956가구 등으로 규모가 클수록 미분양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미분양 주택이 계속 늘면서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도 심각해져 부도 건설업체 증가세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미분양으로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일반 건설업체 37개사가 부도를 내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전문 건설업체 역시 작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75개사가 부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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