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시 대통령에 한미 FTA 포기 주장

뉴시스 2008.05.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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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버락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 24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심각한 결함이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을 포기하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공개했다.

이같은 서한은 부시 대통령이 앞서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 동의를 의회에 촉구한 직후 공개됐다.



오바마 의원은 "한미 FTA 비준을 포기하면 부시 행정부는 불필요한 대립 대신 의회와의 신뢰 및 두 정당의 협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서한을 통해 말했다.

오바마 의원은 또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한미 FTA를 반대하고 있으며 이 협정에 심각한 결점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바마는 "한미 FTA 조항들이 미국의 제조업체 및 농수산 부문의 적절한 시장 접근 및 이익 창출을 보증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의원은 "자동차 부문 조항의 경우 지나치게 한국에 호의적"이라며 "이 같은 한미 FTA의 비준은 한국 수출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무분별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만을 확대할 뿐 진정한 상호간의 시장 접근은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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