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인베브, '버드와이저' 인수의사"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5.24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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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美 맥주상징 안호이저 부시에 460억불 제의 고려"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벨기에의 인베브(InBev)가 미국의 대표적인 맥주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세계3위 맥주회사 안호이저 부시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인베브는 '스텔라 아르투아'맥주로 유명한 인베브가 주당 65달러, 총 460억달러에 인수를 제의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안호이저 부시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전날보다 8% 가까이 급등했다.
안호이저 부시는 4370만주를 보유한 바클레이즈가 최대주주이며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3560만주(지분율 5%)를 보유한 2대주주이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연 매출 200억달러에 세계 맥주 공급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맥주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쿠어스와 밀러에 이어 안호이저부시마저 외국회사에 인수될 경우 주요 맥주회사 가운데 샘 애덤스를 생산하는 보스턴 비어만이 순수 미국기업으로 남게 된다.

그러나 두 회사의 문화적 차이와 두 회사의 규모를 감안할때 합병이 실제로 성사될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한편 두 회사는 모두 인수협상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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