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증명위해 미8군서 들여온 쇠고기 시식 '눈길'

↑미국산 쇠고기를 시식 중인 토론회 참석자들

"광우병은 전염병이 아닌 전달병이라 어느 정도 안심해도 된다"

23일 오전 뉴라이트의사연합이 개최한 '광우병에 대한 고찰 및 허와 실' 토론회 장에서 이영순 서울대 수의대 인수공통질병연구소장은 "광우병은 같이 동거하면서 음식을 나눠 먹어도 감염이 안 된다. 그래서 전염병(Infectious Disease)이라고 부르지 않고 전달병(Transimissible Disease)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날 토론회에 앞서 참여한 인사들중 일부는 미국산 'LA갈비'를 시식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단체는 뉴라이트의사연합을 비롯 대한의사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치과의사협회, 한국간호조무사협회 등 7개였다.

한 여의사는 "요리를 잘해서 그런 건지 진짜 맛이 괜찮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어떤 인사는 "한우 같다"고 평가했다. 한 참석자가 "나 이거 먹고 어떻게 될지도 몰라"라며 농담을 건네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시식행사에서 먹은 미국산 쇠고기는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관계로 용산 미 8군을 거쳐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쇠고기를 시식 중인 토론회 참석자들

이날 토론회에서 이 교수는 "광우병 발생국 25개국 중 11개 나라에서만 인간광우병이 보고됐고 영국도 2007년에는 한 사람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육골분 사료를 금지하고 특정위험물질(SRM)을 차단하기 시작하면서 광우병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교수는 "비록 세계 어느 나라에서 한 두 마리 정도 광우병이 발생하더라도 의미 없는 수치에 불과하다"고 못박았다.

한편 오전 이른 시간에 시식이 진행된 탓인지 'LA갈비'는 많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