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토공·도공 사장후보 2~3파전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8.05.23 16:01
글자크기

주공, 최 前차관·이 前원장 경합..토공, 이종상 前서울시 본부장 등 3파전

-주공사장, 최재덕 전 차관·이동성 전 원장 경합속 최 전차관 유력
-토공사장, 이종상 전 서울시 본부장 등 3파전
-통합·구조조정 맞물려 임명시기 다소 늦어질 듯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의 사장 후보가 2~3파전 양상이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주공과 토공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심사 결과 사장 후보가 각각 4~5명씩으로 압축됐다.

주공은 지난 15일 임원추천위원회에 접수된 사장 응모자 25명 가운데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과 이동성 전 주택산업연구원장, 주공 전직 부사장 출신 등 4명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과했다. 최 전 차관과 이동성 전 원장 등이 경합하는 가운데 최 전 차관이 유력시되고 있다.



최재덕씨는 건교부 차관 출신으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위 인수위원을 역임한 정통 관료출신이다.

토공 역시 같은날 접수마감한 20명 응모자 가운데 8명이 사장 후보 서류심사를 통과했으며 이날 면접을 통해 5명이 후보자로 압축됐다. 이종상 전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 서훈 전 한나라당 의원, 박성표 전 대한주택보증 사장 등 3파전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이 전 부시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종상씨는 서울시 건설안전본부장, 건설안전본부장, 균형발전추진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주택공사 도시재생사업본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표씨는 건교부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대한주택보증사장을 역임했으며 제18대 국회위원 밀양·창녕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사장 후보로는 민자도로인 경수고속도로 사장을 역임한 류철호 전 대우건설 부사장과 정해수 전 도로공사 부사장 등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류 전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공·주공·도공 사장 후보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통상 일정대로라면 이달 말 임명이 가능하지만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구성이 변수가 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9명의 위원 중 신규 임명된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6명에 대해 일괄 사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기업 민영화, 통폐합 등 공공개혁안이 맞물려 있어 사장 선임은 6월 중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