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 3조3772억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5.23 12:57
글자크기

4월 1644억 ↑...가입자수 64만명

퇴직연금제도가 순항을 지속하고 있다.

노동부는 올 4월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이 전월보다 1644억원 증가한 3조37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가입 근로자 수는 전월보다 2만7646명이 늘어 총 63만9937명을 기록했다. 이는 5인 이상 전체 상용근로자 681만1867명(매월노동통계 2007년 평균)의 9% 규모다.



퇴직연금은 제도 도입 2년 4개월만인 지난 3월, 적립금 3조원과 가입자수 6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도입 사업장 수는 전월보다 1770곳이 늘어 3만6017곳으로 집계됐다. 가입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형)이 2조1854억원(65.7%), 확정기여형(DC형)이 9482억원(27.1%)으로 집계돼 확정급여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근로자 100인 미만 사업장이 1만3187곳을 기록해 6.5%의 도입률을 보였다.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 도입율은 전월보다 0.9%포인트 증가한 17.2%(166곳)를 기록했다.

공공기관만 놓고 보면 총 451곳 가운데 60곳이 도입돼 13.3%의 도입률을 보이고 있다.

노동부는 "퇴직금의 경우 실제 금융기관에 맡겨 놓지 않고 장부상으로만 적립하는 경우가 많아 사업장이 도산할 경우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지난해 퇴직금 체불액이 무려 2896억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골든브릿지 증권이 퇴직연금 사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해 퇴직연금도 지급보장에 문제가 있다는 오해가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며 "금융기관이 사업을 중단하면 타 금융기관에 이관하면 되고, 심지어 금융기관이 도산을 해도 퇴직연금 자산은 신탁이나 보험의 별도 계정으로 운영돼 일반 금융상품과 마찬가지로 안전하다"고 가입을 독려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