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올 4월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이 전월보다 1644억원 증가한 3조37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가입 근로자 수는 전월보다 2만7646명이 늘어 총 63만9937명을 기록했다. 이는 5인 이상 전체 상용근로자 681만1867명(매월노동통계 2007년 평균)의 9% 규모다.
도입 사업장 수는 전월보다 1770곳이 늘어 3만6017곳으로 집계됐다. 가입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형)이 2조1854억원(65.7%), 확정기여형(DC형)이 9482억원(27.1%)으로 집계돼 확정급여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공공기관만 놓고 보면 총 451곳 가운데 60곳이 도입돼 13.3%의 도입률을 보이고 있다.
노동부는 "퇴직금의 경우 실제 금융기관에 맡겨 놓지 않고 장부상으로만 적립하는 경우가 많아 사업장이 도산할 경우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지난해 퇴직금 체불액이 무려 2896억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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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골든브릿지 증권이 퇴직연금 사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해 퇴직연금도 지급보장에 문제가 있다는 오해가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며 "금융기관이 사업을 중단하면 타 금융기관에 이관하면 되고, 심지어 금융기관이 도산을 해도 퇴직연금 자산은 신탁이나 보험의 별도 계정으로 운영돼 일반 금융상품과 마찬가지로 안전하다"고 가입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