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엔 쌓인 마일리지가 '복뎅이'죠"

머니위크 배현정 기자 2008.05.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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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실속파 위한 신용카드 완전정복 노하우

산호가 유혹하는 푸른 바다 속 스노클링, 별빛이 쏟아지는 풀빌라 내 전용 풀장에서의 와인 한 잔.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해외에서의 여유로운 휴가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을 위해 '신용카드 완전정복 노하우'를 준비했다. 해외 여행에서 더 많은 혜택이 제공되는 카드 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실속있는 휴가를 즐기기 위한 센스 만점 전략이다.
"휴가철엔 쌓인 마일리지가 '복뎅이'죠"


◆ 마일리지로 공짜 항공권 도전



해외여행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것 중 하나가 항공료. 비싼 비행기값 때문에 해외여행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쉽다. 특히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일수록 항공료 다이어트 상품을 잘 챙겨야 한다.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 마일리지. 해외여행을 꿈꾼다면 평소 마트 쇼핑 등 일상생활에서도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카드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좋다.



'파리, 프라하, 네팔...' 매해 여름마다 싱글 친구들과 의기투합에서 해외 여행길에 오르는 '골드미스' 김기연(35) 씨는 "평소 생활용품 구입을 위한 인터넷 쇼핑에서 친구들과의 만남을 위한 요식업소 이용까지 모두 항공사 마일리지 카드로 해결한다"며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를 정해 마일리지를 쌓으면 '공짜' 티켓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가 최근 아시아나 항공과 제휴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아시아나 지
엔미 플래티늄카드'는 사용금액 1000원 당 최고 5마일까지 적립되는 마일리지 혜택이 푸짐하다.

여성고객의 사용이 많은 홈쇼핑ㆍ인터넷쇼핑에는 이용금액 1000원당 2마일이 적립되며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유명 커피전문점에서는 적립폭이 껑충 높아져 이용금액 1000원 당 5마일까지 마일리지가 제공된다. 단 일반 가맹점에서는 사용금액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신한카드의 '트래블카드'는 카드 이용액 1500원당 아시아나 마일리지 2마일이 적립되며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신한 트래비즈(TRABIZ) 카드'는 국내 사용액 1500원당 1마일이 적립되고 해외 사용액에 대해서는 1000원당 1마일의 마일리지를 쌓아준다.

롯데카드의 '스카이패스 롯데카드'와 '아시아나클럽 롯데카드'는 신용구매액 1000원당 각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마일리지 1마일을 적립해준다.

비씨카드가 새롭게 내놓은 '중국통(中國通) 카드'는 이름처럼 중국 특화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고 비씨카드 여행팀에서 예약시 중국노선 항공료 최대 7%를 할인해 주고 중국내 호텔 및 항공, 골프장 예약 및 부킹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여행ㆍ레저 특화 카드인 ‘현대카드 W 트래블(Travel)’은 기존 개별 항공사의 마일리지 적립과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을 겨냥해 시기와 항공사에 구애받지 않는 항공 티켓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인 및 가족카드 합산한 카드 사용액이 1200만원이 될 때마다 1장씩 ‘W 트래블 티켓’을 준다.

이 티켓이 1장이면 국내선 왕복 무료항공권이나 한화리조트 1박 등과 교환할 수 있고, 2장이면 제주 해비치 호텔이나 하얏트 리젠시 제주 무료 1박 숙박권이 주어지지만 3장부터는 해외왕복 항공권이 주어진다. 3장은 중국이나 일본, 4장은 동남아, 7장은 유럽 및 북미 왕복항공권과 교환된다.

◆ 보험 혜택 챙겨 '안심여행' 즐겨라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들뜬 마음에 자칫 놓치기 쉬운 것이 안전 문제다. 손해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유료 보험이 아니더라도 카드사에서 여행상품 구입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무료 보험혜택을 챙겨보자.

회사원 박진표(27) 씨는 "지난해 동남아 여행 도중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발목 골절이 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여행보험 가입 덕에 귀국 후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갖고 있는 카드에 그러한 무료 보험 서비스가 있는지 미리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외한카드는 '외환비자 플래티늄 카드'로 항공 요금 전액을 결제하거나 패키지 여행의 경우 총비용의 50% 이상을 결제한 경우 해외여행중 최초 출발일로부터 90일 이내 발생한 상해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애에 대한 상해보험에 무료 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카드는 'KB마일뱅크' 회원에게 여행 중 상해사망 시 최고 5억원을 받을 수 있는 보장보험에 무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 W' 회원은 국내 출발 국제선 항공권 또는 국내 공공교통 승용구 탑승권을 구입할 경우 국내ㆍ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 최고 5억원 상당의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 해외 신용카드 사용 5계명

"해외여행 때 편리한 신용카드,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해외여행 때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 당하는 등 낭패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당황스런 상황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는 여신금융협회에서 소개하는 '해외 신용카드 사용 요령 5가지'를 숙지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1. 출입국 정보 활용 서비스를 신청하라.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출입국 정보 활용 서비스를 각 카드사에 신청하는 것이 유용하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회원이 입국 후 해외에서 카드 승인 요청이 들어와도 결제 승인이 나지 않아 부정 카드 사용을 막을 수 있다. 반대로 출국 기록이 없는 회원의 해외 승인 요청도 승인 거부된다.

2. 문자메시지(SMS)를 활용하라.

문자메시지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신용카드 결제내역도 휴대전화로 통보해주기 때문에 신용카드가 부정 사용될 경우 곧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3. 카드사 신고센터의 전화번호를 메모하라.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분실하거나 혹 도난 당한 경우 이 사실을 즉시 카드사에 신고해야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4.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라.

해외에서 카드 분실이나 훼손시 각 나라에 있는 비자카드와 마스타카드의 긴급 서비스센터를 통해 임시 카드를 받아 잠시 활용할 수 있다. 귀국 후에는 이를 반납하고 다시 정상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5. 카드 유효기간과 결제일을 미리 확인하라.

미리 카드의 유효기간과 결제일을 파악하고 있어야 해외에서 갑작스레 사용이 정지되는 경우에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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