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투 박사는 21일~22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바이오텍 포럼2008'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MPM캐피탈은 미국 1위의 바이오.제약 전문 벤처캐피탈로 운용자금은 2조원이 넘는다.
MPM캐피탈은 한국에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MPM캐피탈은 지난 2006년 일본에 50억원을 투자해 제펜브리지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아시아에서는 4번째 투자였다.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기회를 찾고 있다는 얘기다.
파투 박사는 "제네릭의약품이나 바이오시밀러에는 관심이 없다"며 "혁신신약이 우리의 타깃"이라고 강조했다. 또 "초기 단계보다는 전임상 후반이나 1상 전반부의 회사를 중점적으로 찾아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연구개발(R&D) 과정에서 회사 가치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시기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바이오.제약산업의 '핫'한 분야인 통증, 알츠하이머 등 중추신경계(CNS), 암 질환 치료제와 블록버스터 신약 또는 프리미엄이 높은 희귀질병 치료제 등이 MPM캐피탈의 주된 관심분야라고 소개했다. 빠른 추종자(fast follower) 의약품이나 새로운 작동원리를 가진 의약품도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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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투 박사는 해외 투자기관에 신뢰를 주기 위한 노하우도 공개했다. 특허에 대한 보호장치가 잘 돼 있을 것, 해외 유명 저널에 게재될 것, 혼자만의 데이터를 내세우기 보다는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데이터를 검증받을 것, 제약 선진국에서 경험을 해본 경영진을 갖출 것 등이 그것이다.
파투 박사는 1998년~2000년 GSK의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LG생명과학 (67,500원 ▲500 +0.8%)과의 '팩티브' 공동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그는 GSK가 LG생명과학과의 공동개발을 중단하자 진소프트라는 회사를 차려 '팩티브'의 상업화를 이끌었다. 진소프트는 MPM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뒤 합병을 통해 오시언트라는 회사로 바뀌었다. 그는 MPM캐피탈에는 3년전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