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화물연대는 최근 ‘노동자총력결의대회’ 를 열고 경유가 인하와 운송료 현실화(인상)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화물연대는 특히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운송거부 등 집단행동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물류대란' 도 우려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유류세 인하를 명목으로 유가 보조금이 54원 삭감됐다"며 "기름값이 운송료의 70%를 넘어가는 현실에서 지금의 경유가 인상과 정부 보조금 삭감은 화물노동자들에게 다 죽으란 소리”라고 강조했다.
SK에너지 (111,900원 ▼3,400 -2.95%)는 이날 오전 0시부터 휘발유 가격보다 리터당 25원 높은 가격에 경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 (67,600원 ▼600 -0.88%)도 이미 각각 30원과 5원씩을 높여 주유소에 공급하고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현재 경유값 문제를 놓고 내달 말까지 정부에 최종시한을 통보해 놓은 상태지만 노조원은 물론 비노조원까지 집단행동(운송거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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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의 경우 소속 조합원이 약 1만2000명 수준이나 실제로 운송거부에 들어가면 비조합원들도 상당수 동참할 것으로 물류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물류업체 관계자는 "화물연대를 포함한 전체 화물 운송 사업자들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정부-화주-물류업체가 지금이라도 화물운송 사업자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현재 △유가보조금 지급기한 연장 및 증액 △사업용 화물차 면세유 공급 △정부의 정유사 유류가격 결정 규제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