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자유게시판](https://thumb.mt.co.kr/06/2008/05/2008052214271039551_1.jpg/dims/optimize/)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는 시작 전부터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주요 포털 게시판 및 청와대 홈페이지 등 곳곳에는 담화문의 문구를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랐다.
지난달 말 인터넷에서부터 촉발된 '쇠고기파동'과 관련한 대통령의 공식 입장 발표에 네티즌들은 "실낱 같은 희망을 걸어본다", "뻔한 말이 되풀이 될 것" 등 여러 의견을 내놓았다.
우선 담화 자체를 '소통'보다는 '협박'으로 규정하는 의견이 많았다. 여러 네티즌들이 "결국 '미국쇠고기는 알아서 먹어라. 한미FTA통과 안 시키면 야당책임이다'는 소리 아니냐", "이게 무슨 담화냐 완전 협박이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이번 담화로 국민들이 쇠고기협상과 FTA를 수긍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여론만 악화될 뿐"이라고 말했다.
"카드 돌려 막듯 말 돌려 막지 마라", "영어번역조차 제대로 못하는 정부가 무슨 영어몰입교육이냐. 능력부재를 소통부재로 몰고 가지 마라"는 강도높은 비난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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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은 재협상 뿐"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그래도 우리가 뽑은 대통령인데 일단 믿어주자", "대통령이 너무 초기에 힘을 잃으면 곤란하다"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정부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소홀했다. 지금까지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저의 탓"이라며 "이제 (17대 마지막 5월 임시국회) 회기도 며칠 남지 않았다. 여야를 떠나 부디 민생과 국익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