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ㆍ태저축銀 서민금융 확대 한목소리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8.05.22 12:00
글자크기

WSBI 총회 '서울선언문'채택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저축은행들이 소외 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세계저축은행협회(WSBI)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회원사들은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소매금융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WSBI 회원간 협력 강화’를 주제로 제14차 아ㆍ태 총회를 열었다.

WSBI는 이날 서울 선언문을 채택하고, △금융소외 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한 국제기구 및 정부당국과의 협력 강화 △서민금융 활성화를 통해 서민들의 자력갱생도모 △회원국 간 비즈니스 협력 기회 창출을 통한 서민금융서비스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저축은행이 서민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해야 한다"며 "이번 총회가 WSBI 회원간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또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저축은행중앙회와 회원사들이 서민층을 위한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번 총회에서 의제로 논의되는 아ㆍ태지역 회원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네트워크 구축이 서민금융서비스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정찬우 금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서민금융체계의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상호저축은행 업계에 대한 중장기 비전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의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어 올라바리에따 WSBI 회장은 "서민금융 지원은 개발도상국 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의 저축은행들이 서민금융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WSBI는 전 세계 92개국 109개 기관이 가입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저축은행중앙회와 한국저축은행, 동부저축은행, 우정사업본부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호세 안토니오 올라바리에따 WSBI회장을 비롯한 WSBI 대표단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등 모두 10개국, 16개 기관 대표, 한국의 저축은행 대표 등 총 150여명이 참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