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고른 음식물처리기, 주방위생 책임진다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08.05.3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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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음식물처리기 어떤 것이 좋을까

쾌적하고 깨끗한 주방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주부들의 살림 욕심으로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초여름 같은 5월이 지속 되면서 상쾌한 주방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음식물 처리기의 판매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 처리 방식에 따라서 온풍건조식, 분쇄건조식, 바이오식이 있고 설치 방식에 따라서 싱크대 배수관에 연결하는 방식, 별다른 설치 필요 없이 전원만 꼽으면 되는 프리스탠딩 방식 제품들이 있다. 최근에 판매되는 제품들을 보면 저렴한 가격의 온풍건조방식에 설치가 쉽고 인테리어적인 요소가 가미된 프리스탠딩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물 처리기를 구매할 때 어떠한 점들을 따져봐야 하는지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인 마이마진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처리 방식에 따른 분류



▷온풍 건조식 - 루펜리 LF-07

온풍이나 열풍과 같은 따뜻한 바람으로 음식물을 말려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고온으로 건조시키기 때문에 악취나 음식물의 부패를 막을 수 있다. 완전 건조 시 처음 부피의 1/5 수준으로 줄어든다. 또 모든 음식물을 건조시킬 수 있기 때문에 뼈와 같이 딱딱하거나 큰 음식물을 따로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건조 바스켓이 차면 수시로 비워줘야 하고 분쇄하지 않고 바로 건조시키기 때문에 처리시간이 긴 편이다.

▷분쇄 건조식 - 한경희 미니 FD-3500R


내부 칼날로 음식물을 가루 형태로 분쇄한 후 건조시키는 방식이다. 분쇄 후 건조하기 때문에 온풍 건조식에 비해 처리시간이 빠르다, 가루 형태의 잔여물은 양이 적기 때문에 바스켓을 자주 비워주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 분쇄 중에 분쇄칼날이 고장 날 염려가 있기 때문에 뼈와 같이 딱딱한 음식물을 따로 분리해 처리해야 한다. 또 분쇄칼날에 음식물 찌꺼기가 붙어서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다.

▷미생물 발효방식 - 오클린 FD-01SK

발효 미생물을 이용해 음식물을 분해, 소멸시키는 방식이다. 미생물을 이용한 방식이기 때문에 기계의 작동소음이 없고 잔여물도 거의 없다. 과일의 씨, 뼈와 같이 단단한 음식물은 따로 분리해 처리해야 하고 음식물이 발효되면서 냄새가 날 수도 있다.

◆설치형태에 따른 분류

▷프리스탠딩 방식

별도의 호스 연결이나 설치가 필요 없이 전원 코드만 연결하면 바로 작동되는 방식이다. 쉽게 설치할 수 있고 이동이 편리하다.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제품에 장착된 필터에 의해 걸러주게 된다.

▷호스 연결 방식

본체와 하수관을 연결해 냄새를 하수관으로 직접 배출하는 방식이다. 구입할 때 싱크대 밑의 공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악취가 거의 없지만 설치 후 이동이 어렵다.

▷빌트인 방식

싱크대에 직접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치 전에 제품이나 싱크대 크기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싱크대와 조화돼 깔끔한 주방 인테리어를 연출하지만 한번 설치하면 이동이 어려운 방식이다.

▷싱크대 내장 방식

싱크대 배수구와 직접 연결해 음식물을 탈수시켜 주는 방식이다. 음식물을 따로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지만 악취 발생의 우려가 있다. 탈취 기능이나 역류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능적인 요소

▷처리용량

용량이 클수록 한번에 많은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되고 음식물이 많을 경우 여러번 제품을 작동 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가정마다 발생하는 음식물의 양에 따라 적당한 용량의 제품을 구매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리 후 잔여물

음식물에 대한 처리과정이 끝난 후 잔여물의 양에 따라서 바스켓을 비워주는 회수가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온풍건조 방식의 경우 처음 부피의 1/5 수준으로 줄여주고, 분쇄건조방식이나 바이오식의 경우 이보다 잔여물이 더 적다.

▷음식물냄새 처리 능력

음식물이 처리기에 있는 동안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프리스탠딩 방식의 경우 필터를 통해서 냄새를 걸러주고, 호수를 연결하는 거치형의 경우는 냄새가 하수구로 바로 나가기 때문에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유지비용

프리스탠딩 방식의 경우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필터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고 바이오식 역시 6개월에 한번씩은 미생물을 교체해야 한다. 제품의 소비전력량에 따른 전기료도 한번쯤 체크하는 것이 좋다.

▷디자인
제품의 처리 방식이나 기능을 꼼꼼히 살펴 본 후 주방의 분위기를 살려줄 세련된 디자인도 고려해 볼 만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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