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사죄 없는 담화, 국민 설득 못해”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5.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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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 “재협상에 나설 것을 분명히 하고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죄하는 담화가 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죄와 재협상이 빠진 담화는 아무런 내용이 없고, 국민을 속이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흘러 나온 소식을 보면, 오늘 아마 국민들에게 절망을 주는 담화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광우병 위험을 불필요한 오해쯤으로 폄하하면서 현재의 잘못을 그대로 실행에 옮기려는 내용의 담화를 국민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관 고시에 대해서는 "그 동안 유보했던 행정소송, 위헌소송을 제기해서 위험한 고시를 막기 위해 법적인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국민들과 다시 전쟁을 치르고 싶으면 고시하라"고 경고했다.



최인기 정책위의장도 "대통령 담화 내용은 현재 예상키로 재협상 여지는 없는 것으로 발표될 것이 유력하다"며 "성난 민심과 분노한 국민을 설득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진표 의원 역시 "대통령 담화가 국회가 끝나는대로 주말에 얼버무리는 형식과 쇠고기 협상 고시 발표를 위한 요식행위가 돼서는 안 된다"며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수입 금지를 골자로 하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통과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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