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유가 132불 英 제외↓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5.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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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유가 130달러 돌파 소식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키며 영국 증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 유가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11시 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정규장 거래에서 전날보다 2.9달러(2.25%) 급등한 배럴당 131.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이에 앞서 132.08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으로 132달러 고지도 넘어섰다. 유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0달러를 넘어선 뒤 단숨에 131달러와 132달러 고지 마저 뛰어넘으며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6.50포인트(0.11%) 오른 6198.1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대비 27.33포인트(0.54%) 하락한 5027.55를,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보다 77.67포인트(1.09%) 내린 7040.83을 기록했다.

유가 급등 소식은 곧바로 자동차주와 항공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포르쉐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메릴린치가 철강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투자자들에게 '환매'의견까지 내놓으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 홀딩스와 에어프랑스-KLM그룹 주가도 역시 하락했다.

기욤 뒤셰스네 포르티스 프라이빗뱅킹 투자전략가는 "유가 130달러대 진입은 우려스럽다"며 "결국 기업순익이 감소하면서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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