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오전 대국민담화 확정(상보)

심재현 기자 2008.05.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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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파동 관련 유감 표명… 한미FTA 초당적 협력 당부

李대통령, 오늘 오전 대국민담화 확정(상보)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비준을 촉구하고 쇠고기 파문에 유감을 표명하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이 대통령이 내일 오전 10시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것"이라며 "국민적 저항을 불러온 한미 쇠고기협상과 관련해 국민과의 소통의 부재가 있었음을 얘기하고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지 못하고 여론수렴을 소홀히 한 점에 대한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담화 내용은 한미 FTA 비준 촉구가 주가 될 것"이라며 "FTA가 국가적 과제인데 여야 정파를 초월해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국민담화는 담화문 형식으로 일문일답 없이 7~8분간 진행될 것"이라며 "잇따른 인사파동과 쇠고기파동으로 인한 난국을 수습하기 위해 국정 쇄신책에 대해서도 간략한 언급을 하되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내일 국회를 찾아 임채정 국회의장 및 야당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FTA 비준 협조를 당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이번 대국민담화를 시작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6월 초 18대 국회 개원연설과 공중파 생방송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경제살리기와 규제개혁, 선진일류국가 달성 등 새 정부 국정철학을 설명하는 자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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