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21일 저녁(현지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5월전 일괄복당'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그는 "내가 얘기한 게 크게 달라진 적이 없다", "한국에서 올 적에도 그렇게 얘기했다"며 복당에 대한 주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묻는 질문엔 "나라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고 옳은 일이면 항상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는 항상 한결같다"고도 했다. 박 전 대표가 늘 해왔던 얘기다.
한편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박 전 대표는 "지난번에 말씀드리지 않았냐"며 "변화된 게 없어서 더 말씀드릴 게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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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이 일괄복당을 해줄 경우 대표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만일 일괄복당이 안 될 경우 출마하겠냐는 질문엔 "아직까지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제시한 시점까지는 당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친박연대 및 친박무소속연대와 맞서 낙선한 한나라당 출마자들이 친박반대 성명을 낸 것과 관련해서도 "당 지도부가 알아서 할일"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박 전 대표는 22일 저녁 11박12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해외방문 중 당내 현안에 대한 민감한 발언을 피한 만큼 귀국 후 복당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