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5월 기업신뢰지수, 예상밖 개선(상보)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5.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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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들의 신뢰를 반영하는 5월 이포(Ifo)지수가 전문가들의 하락 예상을 깨고 상승했다.

독일 뮌헨 소재 민간연구소인 이포(IFO) 인스티튜트는 5월 이포지수가 전월(102.4)보다 개선된 10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포지수는 1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급등과 유로화강세에도 불구하고 독일기업들이 지난 1분기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이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기업들은 그동안 유로화강세와 유가급등 등 악재로 매출실적이 악화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인력감축을 진행해 왔다.

이번 발표로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최근 유로존 국가에서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ECB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영국 영란은행(BOE)처럼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그러나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독일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하며 12년래 최고치로 상승하는 등 물가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자 "물가를 먼저 잡아야 한다"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해왔다.

조르그 크래머 코머즈방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접으라"며 "(독일 기업인들은) 악셀 베버 독일 분데스방크(중앙은행) 총재가 ECB 도움없이 잘 해내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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