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주가 상승기에 펀드 환매가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동양종금증권 박용미 펀드연구원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재투자의 문제"라며 '행동재무학'(Behavioral Finance)을 통해 설명했다.
행동재무학 이론에 따르면 일반투자자는 수익을 얻으려는 욕구보다 손실을 피하려는 욕구가 커서 투자결정시 '손실회피'에 더 큰 비중을 두고 결정하게 된다. 이때문에 상승시 이익이 줄고 하락시 회복을 위해 너무 오래 기다리는 행동을 '손실회피(Loss Aversion)의 편견'이라고 한다.
그는 "이러한 심리로 펀드를 환매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재투자의 실패 위험"이라며 "'손실회피 편견'에 따른 환매는 상당부분 다시 재투자하게 되는데 이는 오히려 높은 단가로 투자하게 되거나 가격상승 잠재력을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리적 편견으로 인한 투자는 불필요한 매매로 시간과 비용을 낭비시키게 되므로 자산배분의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평정심이 요구된다"며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포트폴리오를 모니터링하고 시장과 재무상황에 따라 재조정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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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연구원이 국내 주식형펀드중 설정액이 가장 큰 '미래에셋솔로몬주식1' 펀드를 심리에 따라 매매했을 경우와 보유한 경우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비교한 결과 예상수익률이 각각 10.1%, 51.3%로 4배나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