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야당,책임있는 국정파트너가 돼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5.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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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과 관련, "야당이 책임있는 국정파트너로서 국익의 편에 서야 한다"며 "역사적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어제 대통령과의 단독회동에서 한미 FTA 비준의 시급성과 당위성에 공감하면서도 이른바 국민정서 때문에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어제 정부가 발표한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 추가협의 내용으로 국민적 발안이 상당부분 불식됐다고 생각한다"며 "쇠고기 문제로 잊고 있었던 한미 FTA에 관심을 가져야 할때"라고 밝혔다.

그는 "FTA 비준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면 17대 국회 회기 종료와 함께 폐기돼 모든 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시간과 국력의 낭비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에 결정적 걸림돌이 될수 밖에 없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질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에 여야가 따로 있을수 없다. 야당도 책임있는 국정파트너로서 국익의 편에 서 달라"며 "야당이 역사적 용단을 내리면 그 공은 정치권 모두의 몫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는 내용과 형식, 시기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담화문을 언제 발표할지, 그리고 쇠고기 파동에 대한 유감표명이 될지, 사과가 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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