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래 "국민이 원하는 것 통하게 하겠다"
- 김부겸-원혜영, 이강래-홍재형 단일화 논의도...
27일로 예정된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은 각기 "내가 적임자"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부겸 의원은 21일 "민주당의 부활을 위해 내 혼을 불사르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공약으로 △한나라당에 빼앗긴 중간층 회복 △정부 조직에 대응하는 민주당 내 예비내각 조직 △당의 단결 등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에 몸을 담았다는 '약점'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어디를 치면 쫙 쪼개질지 그 결이 보인다"며 "한나라당에 하루도 바람 잘 날 없게 하겠다"며 '지피지기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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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의원도 같은 날 오전 "(민주당이) 2010년 지방 선거에서 정권 재탈환의 첫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야당 복귀 첫 해에 치밀한 계획표와 세부 방안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통하게 하고, 권력이나 특권이 이기심에서 원하는 것은 통하지 않게 하는, 통할 것과 통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구분하는 정치가 우리가 갈 길"이라며 소통의 정치를 강조했다.
이 의원이 내건 공약은 △민심을 국민으로부터 듣는 절차 구상 △민주당의 좌표 설정 △수권 야당이 되기 위한 내부 역량 강화 등이 있다.
원혜영 의원과 홍재형 의원도 각기 '지혜로움과 시대 정신', '정책적 식견'을 내세우며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들고 있다.
한편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후보 간 단일화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의 김부겸-원혜영 의원 간의 단일화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이강래 의원과 충북의 홍재형 의원의 '호남-충청' 연대의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