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2일 "권영수 사장이 19일 하루 동안 일본에 다녀왔다"며 "현지서 소니 측 관계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소니 TV사업부 고위관계자와 만났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소니가 삼성전자에 이어 샤프에서도 TV용 LCD를 조달한다고 밝히면서 LG디스플레이와도 관련 거래가 성사될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린 상황이었다. 소니는 올해 2월 샤프와 50인치 이상 대형 TV용 LCD를 주력 생산하는 10세대 공장을 합작 투자키로 밝힌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노트북과 모니터 등 이미 시장이 성숙한 LCD분야는 과거 경험을 통해 LCD를 조달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TV분야는 LCD 조달에 따른 뚜렷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소니가 TV용 LCD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삼성전자 이외의 LCD 제조사들과도 적극 협력하려는 의지로 보인다고 그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