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응급실행, 어떤 날 제일 많나?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5.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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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응급실행, 어떤 날 제일 많나?


40대 부부들은 6월 매주 일요일에 각별히 '인내'의 덕을 발휘해야 할 듯하다.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부부싸움으로 인한 방화 및 119구급대로 이송된 응급환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3년간 부부싸움 때문에 생긴 응급환자는 총 971명이다. 2005~2007년 6월에만 3년 통합 108명으로 가장 많았다. 요일 별로는 일요일이 총 177명으로 18.2%를 차지했다.



연령대는 40대가 384명으로 39.5%를 기록해 부부싸움 끝에 응급실까지 오는 사람 10명중 4명이 여기에 해당했다. 다음으로는 30대(27.2%)와 50대(20.4%)가 뒤를 이었다.

성별은 상대적으로 물리력이 약한 여성이 846명(87.1%)으로 압도적 비율을 나타냈다.



부부싸움이 방화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3년새 85건에 달했다. 올해도 4월말 현재 12건이 집계된 상태다.

소방재난본부는 "부부싸움 때문에 저질러지는 방화는 우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피해는 크다"며 "인명 및 재산피해는 물론 심각한 심리적 상처도 동반된다"고 밝혔다.

부부의 날(5월21일)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뜻에 21일로 지정됐다.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며 공휴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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