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부부싸움으로 인한 방화 및 119구급대로 이송된 응급환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3년간 부부싸움 때문에 생긴 응급환자는 총 971명이다. 2005~2007년 6월에만 3년 통합 108명으로 가장 많았다. 요일 별로는 일요일이 총 177명으로 18.2%를 차지했다.
성별은 상대적으로 물리력이 약한 여성이 846명(87.1%)으로 압도적 비율을 나타냈다.
소방재난본부는 "부부싸움 때문에 저질러지는 방화는 우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피해는 크다"며 "인명 및 재산피해는 물론 심각한 심리적 상처도 동반된다"고 밝혔다.
부부의 날(5월21일)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뜻에 21일로 지정됐다.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며 공휴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