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석 "한나라 1당 될텐데 걱정"
- "정운천 해임 건의안 제출할 것"
민주당 지도부는 21일 전날 쇠고기 수입 추가협의에 대해 "바뀐 것이 없다"며 "이를 재협상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양국 관계 장관의 서한 형식으로 보완하는 것이 국제법적 효력을 제대로 갖출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정부에서도 (그렇지 않음을) 인정하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정부의 협의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금지시켰나, 미 동물성 사료 금지 완화 조치에 대해 항의를 했나, 검역 주권이 회복됐나"라고 반문하며 "아무런 내용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사실상의 재협상이라고 했다"며 "이것을 가지고 어떻게 사실상의 재협상이라고 주장하는지, 이것도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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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재협상 결의안을 통과하려는 시도가 한나라당의 비협조로 무산된데 대해서는 "국민의 80%가 요구하는 재협상 결의안도 다루지 못하게 하는 한나라당"이라며 "이런 한나라당이 18대에서 절대 다수의 1당이 될 텐데 심히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늘 정운천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내일과 모레 사이에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기 정책위의장도 "추가 협의는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한 것이고, 바로 잡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것을 바로 잡는 노력을 양 정부가 해야 했다"며 "검역 주권 문제는 달라 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의장은 "이런 미봉책으로는 민심을 덮기 힘들다"며 "대통령이 주저 없이 재협상 하는 노력을 하는 수 밖에 없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