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개입 가능성에 1060원대 근처까지 급등했던 환율은 1040원대 중반으로 10원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이날 최중경 기획재정부 차관은 명동 은행회관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단기외채가 증가하는 원인을 분석 중이고 이를 억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1046원에서부터 1044원까지 연달아 오퍼(달러 매도 주문)가 나왔다"며 "정부의 개입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딜러들이 이 때 오퍼를 정부의 달러 매도개입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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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 한 외환딜러는 "이날 역외 상황을 감안해 1050원대 초반에서 지지력를 테스트할 것으로 봤는데 정부의 외채 관련 언급이 나오면서 환율이 급등세로 돌변, 공황 상태에 빠졌었다"고 전했다.
이어 "갑자기 10원 가까이 빠지는 걸 봐서는 정부가 나선 것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가의 초강세와 더불어 단기외채 규제 가능성 등으로 또 다시 환율 상승 재료들이 총출동하는 모습"이라며 "1060원이 중요한 저항선인 만큼 당국도 이에 신경 쓰며 속도조절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