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6% 성장률전망치 바뀔수 있다"(상보)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8.05.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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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21일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할 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로 6%를 제시했다.

임 국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소비, 투자, 고용 등 실물경기 지표들에서 하강 국면에 진입하는 징후가 보이고 있다"며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도록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특히 "고용이 올들어 많이 떨어졌다"며 "임시 일용직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데 경기가 나쁘면 임시 일용직이 먼저 줄어드는 것이 기본적인 패턴"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 둔화에 비정규직법이 영향을 미쳤는지는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봐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 대책과 관련, 임 국장은 "관세청의 안경테, 청바지 등 주요 품목 수입가격 공개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중경 재정부 제1차관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기외채가 증가하는 원인을 분석 중이고, 이를 억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단기외채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진정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다만 여진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에 대해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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