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거래가격 "3번연속 올랐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5.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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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상반기 512Mb 가격 1.13달러…6.6% 상승

D램 고정거래가격이 또 올랐다.

21일 D램 전자상거래사이트인 대만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512메가비트(Mb) 667MHz DDR2의 5월 하반기 고정거래가격은 1.13달러로 5월 상반기에 비해 6.6% 상승했다.

1기가비트(Gb) D램 가격도 2.25달러로 지난달 하반기에 비해 5.6% 올랐다.



고정거래가격이란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하이닉스 (236,000원 ▲6,000 +2.61%)반도체 등 D램 제조업체들이 델이나 HP 등 대형 구매고객들과 매월 2회 정도 결정하는 납품가격을 말한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하반기부터 세번 연속 상승했다.

4월부터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던 D램 가격이 5월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D램 경기의 회복세는 강해지는 모습이다. 올들어 D램 고정거래가격의 상승률은 28.4%에 달하고 있다.



특히 D램 경기는 전통적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더 좋다. 또 올들어 D램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축소한 영향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공장 정전으로 인해 일시적인 D램 공급 감소가 예상돼 D램 가격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하이닉스의 정전소식이 전해진 지난 20일 512메가비트(Mb) D램 현물가격은 0.2%, 1Gb D램의 현물가격은 0.5% 반등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512Mb DDR2 D램 가격이 1.4~1.5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반등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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