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과학비즈니스벨트 연계 개발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8.05.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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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에 용역 발주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새 정부 국책 과제인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해 건설된다.

2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민주당 이낙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행복청은 새정부 출범 등 여건의 변화를 반영한 행복도시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최근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행복청이 발주한 용역은 '자생력 확보를 위한 과학비즈니스벨트와의 연계방안 마련'으로 카이스트(KAIST)가 11월까지 연구를 진행한 뒤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직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위한 구체적인 지역이나 개발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대덕특구, 오송생명과학단지, 행복도시 등을 연결하는 벨트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용역에서는 이미 수립돼 있는 행복도시 건설계획을 이들 국정과제와 어떻게 연계해 행복도시 건설계획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전략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도시는 또 광역경제권 구상에 따라 충청권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행복청은 이와 별개로 행복도시로 이전할 기업·연구소에 대한 수요조사와 기업들의 투자유치 전략 마련을 위한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용역을 의뢰한 것은 이미 수립돼 있는 행복도시 건설계획을 변경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국정과제와 연계해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미 착공식까지 마친 혁신도시에 대한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행복도시라고 해서 축소되거나 변경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낙연 의원은 "혁신도시처럼 행복도시 건설계획도 축소되거나 수정될 것으로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선 과거 정부가 세운 계획이라고 하더라도 변경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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