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4월 핵심PPI 전년대비 상승률, 91년 이후 최고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5.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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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미국의 4월 핵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핵심 PPI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1991년 이후 최대였다.

미 노동부는 20일 지난 4월의 핵심 PPI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2% 증가할 것이라는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를 훌쩍 넘는다. 3월 상승률 0.2%의 두 배 수준이다.



자동차와 가구 등의 생산 비용이 증가하며 예상밖 PPI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국 경제에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입을 모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4월 PPI는 0.2% 상승, 0.4%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급등하는 원자재 가격으로 생산비용이 증가했고 기업들은 이에따라 채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경제 성장 둔화에 따라 물가상승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던 중앙은행의 근심은 한층 깊어지게됐다.

PNC 파이낸셜의 스튜어트 호프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생산자들이 많은 인플레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년대비 PPI 상승률은 6.5%였다. 3월에는 6.9%였고, 예상치는 6.7%였다. 핵심 PPI는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1991년12월 이후 최대폭이다. 3월에는 2.7% 상승했었다. 예상치는 2.9%였다.


이로써 올들어 PPI(연율)는 8.5%로 전년의 8.4%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핵심 PPI는 5.2% 상승했다. 전년 같은기간 2.1%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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