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벤처, M&A CRC조합 '수익 다각화'

더벨 민경문 기자 2008.05.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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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규모 100억원..기대수익률 50%

이 기사는 05월22일(13:5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신벤처 (413원 ▲11 +2.74%)캐피탈(대표 강탁영)은 기업구조조정회사(CRC) 조합을 통해 부실기업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대신벤처캐피탈 관계자는 "CRC조합 규모는 우선 50억원 정도에서 시작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1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투자자들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2~3개 업체를 타진하고 있다"며 "다음 주면 투자대상과 유치자금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벤처캐피탈이 추진하는 이번 CRC조합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코스닥 부실기업의 경영정상화를 통한 수익창출이다. 기대수익률은 50% 정도.

회사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상장사를 대신벤처캐피탈이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들을 통해 우회상장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신벤처캐피탈이 지분 참여한 삼신이노텍, 씨씨알, 아이콤포넌트 등은 현재 코스닥 직상장을 추진 중이다.

대신벤처캐피탈은 지난해 6월 지식경제부(옛 산업자원부)로부터 기업구조조정회사 등록을 마쳤다. 창업투자회사와 CRC의 겸업을 위해 필요한 자본금 100억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했다.


CRC로서 대신벤처캐피탈은 지난 1년간 마담포라와 아이니츠의 합병, 캐나다 유전개발 업체 포플라 포인트 지분매입 등의 실적을 쌓았지만 CRC조합을 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CRC조합을 통해 기관 뿐 아니라 개인들도 투자기회를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벤처캐피탈은 CRC조합으로 IPO(주식공개)를 목표로 한 벤처투자와 기존 영상 및 벤처투자조합과의 시너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현재 CRC는 주식 또는 지분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익에 대해 비과세의 혜택이 있다. 하지만 인수기업 또는 자회사의 항구적인 지배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인수 후 7년 이내에는 매각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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