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이틀연속↓ 1870선 마감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5.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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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ㆍ기관난타, 아시아 증시 하락 영향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870선 초반으로 물러났다.

아시아 주요증시의 하락세와 외국인, 기관 동시 매도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20일 전날에 비해 12.22포인트(0.65%) 내려간 1873.15로 장을 마쳤다. 개장직후 1889.85까지 치솟으며 1900선 돌파를 기대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밀려들면서 2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변동폭이 32.8포인트에 이를만큼 출렁거림이 심했다. 장중 한때 1857선까지 내려앉으며 낙폭을 1.4%까지 키웠지만 폐장 1시간여를 앞두고 개인매수세에 힘입어 겨우 1870선을 지켰다.

개인은 정규시장에서 268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정규장에서 1946억원과 85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특히 자산운용사(투신)는 1724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벌였다.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478억원 매도 우위로 마친 점을 감안하면 자산운용사들이 1000억원 이상을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는 최근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펀드환매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기계가 전날대비 0.7% 오르며 강세였다.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는 3000원 상승한 1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S-Oil (60,800원 ▼300 -0.49%)도 2% 오른 7만2300원을 기록했다. SKC (127,200원 ▲500 +0.39%)도 3% 이상 상승한 2만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계업종에서는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이 4000원 오른 11만7000원을 작성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STX엔진 (19,610원 ▲10 +0.05%)도 4% 이상 급등했다.



최근 주도주로 부각된 전기전자는 전날대비 1.5% 내려앉으면서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1만5000원 하락한 71만3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3일 연속 내림세다. 전날 6.3%급락한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이날도 1.4% 하락한 14만6000원으로 장을 끝냈다.

철강금속에서도 대장주 POSCO (375,000원 ▼500 -0.13%)가 3일간의 오름세를 접고 하락반전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조선주들도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은 각각 0.7%와 0.8%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은 1.6% 오르면서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294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497개였다. 보합은 8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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