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대상]"창의적 시각으로 자통법시대 맞자"

김형태 한국증권연구원 원장(심사위원장) 2008.05.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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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한민국 IB 대상]심사를 마치고

[IB대상]"창의적 시각으로 자통법시대 맞자"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IB대상 시상은 금년으로 다섯 번째를 맞게 되었습니다. IB대상은 금융투자업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회사(IB)를 육성ㆍ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특히 2007년 자본시장통합법이 제정되었고, 올해에는 시행령이 발표되었으며, 2009년 2월 법 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대한민국 IB대상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압도적인 성과를 보인 증권사 없이 다양한 증권사들이 경쟁을 펼쳤다는 점에서 IB부문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미진한 성과를 보였던 구조화 금융부문의 발전이 돋보인 한해였으며, 더불어 딜의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도 특징적인 현상으로 평가됩니다.



올해의 최우수 주간사는 모든 IB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우수한 실적을 보인 우리투자증권이 차지했습니다. 동사는 각 IB사업부문별 딜 규모가 모두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으며, 인수·합병(M&A) 주관, 채권시장, 유상증자, 해외증권 발행에서 업계 1위의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최대 규모의 사모투자펀드(PEF)를 운용하여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며, 자기자본투자(PI), 파생상품, 구조화금융 등 신규 IB부문에서도 손색없는 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올해의 최우수 딜은 굿모닝신한증권의 C&M 인수금융이 수상하였습니다. 이는 국내 PEF 사상 최대 규모의 딜로 국내 PEF 산업의 대형화를 촉발하였으며, 최초의 클럽 딜 형태를 선보인 혁신적인 딜로 평가됩니다.



최우수 코스피 IPO 주간사는 삼성카드 상장을 성공시킨 한국투자증권이, 최우수 코스닥 IPO 주간사는 미성포리테크 상장을 수행한 굿모닝신한증권이 차지하였습니다.

M&A부문은 다양한 M&A자문 업무를 원활히 수행한 우리투자증권이 선정되었으며, 회사채부문은 대형건설사의 외화표시채권 발행을 주선한 한국투자증권이 수상하였습니다.

파생상품부문에서는 원자재 등 다양한 파생결합증권 발행 실적을 기록한 미래에셋증권이 선정되었고, 최우수 구조화금융상은 대우캐피탈오토유동화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우증권이 차지했습니다. PI/PEF부문에서는 국내 자본만을 활용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기업 M&A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는데 참여한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되었습니다.


특별상 부문에서 외국계증권사 최우수 IB딜 상은 UBS가, 법무법인 최우수 IB딜 상은 김&장법률사무소가, 최우수 혁신상은 부동산금융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나타낸 메리츠증권이 수상하였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금융투자회사에게는 폭넓은 시장과 다양한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동시에 국내외 IB들간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시장을 바라보는 창의적인 시각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탁월한 상품개발 능력 없이 대한민국의 IB 발전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IB대상은 국내 IB의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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