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펀드, 中 투자 '확 늘렸네'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08.05.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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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8%→66.02%… 국내기업 투자 확대, 운용보수는 감소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가 중국 투자비중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 국가에 대한 투자비중은 축소했으며, 대신 국내기업을 대거 편입했다.

20일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의 최근 3개월(2008.2~4)간 운용성과보고서에 따르면 중국(홍콩) 투자비중은 66.02%로 전기(2007.11~2008.1) 40.28%보다 25.74%p가량 늘어났다.



반면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 국가 투자비중은 감소했는데, 러시아는 전기 16.55%에서 10.29%, 브라질은 13.80%에서 6.51%로 줄었다.

인사이트펀드, 中 투자 '확 늘렸네'


국내는 투자기업을 늘린탓에 투자비중이 7.92%에서 8.50%로 소폭 확대됐다. 인사이트펀드는 기 투자한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LG디스플레이, 현대건설, 신세계 외에 삼성전자와 기아차, 포스코를 새롭게 편입했다.



인사이트펀드, 中 투자 '확 늘렸네'
미래에셋자산운용측은 "펀드가 설정된 직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와 중국의 긴축정책 영향을 받아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며 "그러나 단기 변동성보단,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수익률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련의 사태로 홍콩H시장이 급락했지만 이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왔다"며 "그 결과 연초이후 세계 신용시장이 다소 안정되고 중국기업들의 1분기 이익성장이 기대치에 부응하면서 펀드 수익률도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사이트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1개월, 3개월 동안 11.26%, 9.6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여전히 금융업종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인사이트펀드는 금융업종 25.71%를 투자 중이며, 이는 전기 25.2%와 비슷한 수치다.

인사이트펀드, 中 투자 '확 늘렸네'
금융업종 외에 일반산업(19.31%), 에너지(15.36%), 소비재(비생필품)(14.77%), IT(10.76%), 소재산업(6.27%), 소비재(생필품)(2.46%), 헬스산업(0.24%) 순으로 투자했다.

한편 펀드 운용보수는 전기에 비해 2배 가까이 감소했다. 인사이트펀드의 최근 3개월간 운용보수는 142억2000만원으로 전기 267억원보다 100억원이상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클래스-A'의 운용보수가 114억8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클래스-C' 21억3700만원, '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클래스-Ce' 5억7000만원, '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클래스-C2' 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측은 "중국을 포함한 신흥 시장의 펀더멘털에는 변함이 없다"며 "중국의 경우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응하고 있고, 일부 기업들은 시장 예상수준 이상의 이익증가율을 달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세계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신흥 시장의 내수부문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사이트펀드의 자산은 4조2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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