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대규모 자본확충 나선다

더벨 김동희 기자 2008.05.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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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후순위채 4000억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5월20일(13:4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 총 4000억원 안팎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과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일 "6월 20일 3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추가로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조달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Hybrid) 채권이란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인 신종자본증권을 말한다. 국내에는 지난 2003년 4월 도입돼 2006년 하반기 기업은행이 첫 발행에 성공했다.



다음달 발행될 하이브리드는 만기 30년짜리로 발행 10년후부터 매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발행금리는 발행전일 국고채 10년 수익률에 19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10년 이후에는 100bp의 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 신용등급은 AA0.

우리은행은 또 7년만기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규모는 하이브리드채권의 매출 상황에 따라 늘거나 줄 수 있다.

이번 하이브리드채권과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우리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0.4%포인트 가량 올라갈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와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것은 보완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조달한 자금의 사용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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