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는 AI와 관련한 사전-판데믹 백신에 대해 유럽 시판 허가를 받은 첫번째 회사가 됐다. 유럽연합 27개국이 판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AI백신을 비축할 경우, GSK는 AI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
사전판데믹은 이를 막기 위해 특정 바이러스가 판데믹으로 발전하기 전에 미리 백신을 개발하고 비축하는 것을 뜻한다. 미국, 일본, 스위스, 영국, 핀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판데믹 대비 차원에서 백신을 비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전-판데믹 백신은 판데믹을 일으킬 것으로 의심되는 'H5N1형'(고병원성) AI바이러스에 기초해 만들어진다. 이 백신을 통해 AI바이러스의 잠재적인 변종들에 대한 면역 방어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GSK의 설명이다.
GSK에 따르면 사전-판데믹 후보백신은 적은 용량의 항원으로도 여러 H5N1 변종들에 대하여 장기간 지속되고 활성화된 높은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독자적으로 고안된 새로운 항원보강제계를 사용해 제조된다. 이는 백신의 생산량을 늘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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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WHO(세계보건긴구)의 보고에 의하면 14개국에서 총 382건의 AI바이러스 인간 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241명이 사망했다. GSK는 WHO의 비축사업 지원을 위해 사전-판데믹 후보 백신 총 5000만 도즈(1회 접종량)를 무상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는 총 2500만 명이 1인당 2회 접종 받을 수 있는 분량이다.
GSK는 미국을 비롯해 스위스, 핀란드 등의 몇몇 유럽 국가들과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 GSK는 지난해 약 1억4600만 파운드(2380억원)규모의 사전-판데믹 백신을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