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된 시대정신에 부응해 보다 젊고 역동적인 국민감동의 현장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국회상과 국회의장상 정립이 절실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직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당초 차기 한나라당 대표 물망에도 올랐던 안 원내대표는 "고심을 하다 결국 국회의장 도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슬로건은 '정치와 민생의 중심에 서는 국회'로 내걸었다.
그러면서도 "행정부와 적절한 경제와 균형관계를 유지하고 여야가 상생과 협력, 대화와 타협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건강한 경쟁관계로 만드는 데 지도력을 발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정치개혁위원회·국회개혁위원회의 국회의장 자문기구화 △예결위의 상임위원회 전환 검토 등 정치·국회개혁 방안도 제시했다.
안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직 도전 의사를 강하게 피력해왔던 김형오 한나라당 의원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