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권 경쟁에 金心은 없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5.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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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전후로 민주당 입당될 것으로 본다"

박지원 "당권 경쟁에 金心은 없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당선자는 20일 통합민주당 복당과 관련 "저는 돌아갈 것이고 돌아가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당선자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전당대회(전대)를 앞두고 제가 들어가는 것이 개인적으로 플러스가 될 지 마이너스가 될 지 고민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어쨌든 전대를 전후로 입당될 것으로 본다"며 "당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 전남 목포에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책임있게 공천을 잘했으면 100석을 넘겼을 것"이라며 "정치를 모르는 백면서생들에게 공천을 맡겨 실패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박 당선자는 민주당 당권 경쟁 관련, 김 전 대통령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선 "이번 대표 경선에서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대표경선에 뜻을 둔 분들이 동교동계 얘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은 정치에 개입하지 않으며 동교동계가 움직인다거나 김 전 대통령의 뜻이 어떻다는 것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후보일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을 50분간 면담했다"며 "김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설명하자 이 대통령이 다섯번이나 '저(의 생각)와 똑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장관과 합참의장 등의 불필요한 발언으로 북한과 긴장관계에 있지만 이 대통령이 큰 결단을 해서 잘 풀려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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