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19일(16:4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외환전문가들은 5월 셋째주(5월19일~23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급등한 것에 대한 조정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상승세로 하락 압력을 보태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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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정 한국씨티은행 부장은 "지난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이 시장에서 어떻게 작용하느냐가 관건인데 최근 급등 후 조정장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대구은행 차장도 "외국인 주식순매수 전환에 따른 수급 호전 기대감과 1050원 고점 인식에 이익 실현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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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달러 매도에 소극적이었던 수출업체들의 달러 팔자가 점차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예상이다.
하지만 환율이 크게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가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정유업체의 달러 매수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가의 계속되는 상승 분위기와 꾸준한 결제수요, 베트남 경제 우려 등은 하방 경직성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정부의 단기 외화 차입 규제 가능성에 외환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차익거래를 노리고 유입되는 단기 외화자금을 막으면 달러 부족 사태가 재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외채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태완 차장은 "환율 하락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단기외채 규제 가능성 언급에 따른 경계심리로 하락세가 제한되며 환율이 박스권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