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M&A-상품의 시대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5.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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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인수합병(M&)의 시대다. 야후가 이를 대변한다. 그리고 상품의 시대다. 원유, 철광석, 석탄, 알루미늄 등 없어서는 안되는 주요 상품가격이 동반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금 값이 달러화 반등을 계기로 매기가 떨어진 것과 달리 이들 상품시장은 열기가 뜨겁다.



디젤 가격 상승을 보면 배경을 알 수 있다. 지난주 미국의 디젤 소매 평균 가격은 갤런당 4.331달러였다. 이는 일년전에 비해 56% 급등한 것이다. 국제 원유가격이 같은 기간 100% 올랐다고 하지만 이는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매일 느끼는 디젤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다.

통상 여름을 앞둔 5, 6월 가솔린 가격이 주목받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중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재고를 늘리고 있으며, 가뜩이나 쓰촨성 지진 복구에 디젤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가세했다. 중국의 높은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지진이라는 일시적인 악재까지 덥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4월 52만톤의 디젤을 수입했다. 일년전 수입량은 3만413톤이었다. 올들어 4개월 동안 증가량은 8배 증가했다. 5, 6월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디젤뿐 아니다. 난방유 선물 가격은 지난 16일 갤런당 8.04센트, 2.2% 오른 3.7028갤런으로 마감했다. 난방유 선물은 디젤 등 증유 가격 상승을 헤지하기 위한 수요가 증가하며 올랐다. 난방유는 5월에만 17%, 원유는 11% 올랐다.

대지진은 피해당사자들에게는 재앙이지만 상품시장에는 급등의 모멘텀으로 자리잡고 있다.


철광석 석탄의 급등에도 중국이 있다. 최근 철광석 공급 계약 가격은 60~90%대 올랐고 석탄 공급가격은 200% 올랐다.

종목 장세에 무게가 실린다. M&A와 원자재, 상품 관련주가 관심 대상이다. 금융주는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 은행들은 직원 해고에 여념이 없다.



케이블방송인 CNBC에 따르면 리먼 브라더스는 이날 5% 정도로 예상되는 인력 감원을 시작한다. 리먼은 비용 절감의 한 방안으로 1400명 가량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간 스탠리는 지난주 1500명의 인원을 줄였다. 주대상은 IB, 트레이딩 그리고 자산관리 부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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