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여전한 '눈치보기'장세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5.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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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900선 터치…방향성 실종, 5거래일만에 하락반전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지난 주말에 비해 3.51포인트(0.19%) 하락한 1885.37로 장을 마쳤다. 4일 연속 상승세도 마감했다.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장초반 1901.13을 기록하며 장중 1900선을 돌파했지만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1880선 중반에 머물렀다.



지난주 후반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던 외국인들도 정규시장에서 순매도로 되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이날 정규장에서 674억원의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중 한때 1033억원까지 순매도 규모를 확대했으나 후반 들어 매도 규모를 줄였다.

기관도 정규장에서 3억8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전장에서 순매수를 유지했던 기관은 오후 들어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장막판 매도규모를 축소했다.



개인은 장초반 차익실현을 통한 매도세를 보였지만 후반들어 매수로 선회하며 1327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해운주와 기계, 조선업종이 강세였다.

대한해운 (1,913원 ▲56 +3.02%)한진해운 (5,220원 ▲40 +0.77%)은 전주말 대비 6.9%와 5.3% 급등했다. STX팬오션 (3,540원 ▲10 +0.28%)은 하룻만에 10% 가까이 급등한 3115원에 장을 마쳤다.


기계업종에서는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이 5000원 오른 11만3000원을 기록했다. STX엔진 (19,610원 ▲10 +0.05%)은 8.2% 급등한 5만66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조선업종은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전주말 대비 5.3% 오른 38만6500원을 나타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도 3.6% 상승한 4만3050원으로 장을 끝냈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현대미포조선 (105,900원 ▲2,500 +2.42%)도 각각 4.5%와 3.1%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는 쉬어가는 기미가 뚜렷했다. 전기전자업종지수는 3.6% 급락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3만2000원 내린 72만8000원을 기록했다. 4.21% 내렸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2월 11일 4.73% 급락 이후 3달여만의 최대 내림폭이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도 전주말 대비 6.3% 급락한 14만8500원을 나타냈다. 2거래일간 9.5%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도 2% 이상 내렸다.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1개를 비롯해 428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31개 가운데 우선주가 29개로 압도적이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89개였다. 보합은 57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6,100원 ▼200 -3.17%)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전기전자에서 2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는 등 외국인 매도에 지수가 하락반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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