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때문에… 쌍용 렉스턴라인 휴업 검토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05.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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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5,180원 ▼10 -0.19%)가 렉스턴, 액티언을 생산하는 평택공장 조립 1라인의 휴업을 검토중이다.

쌍용차는 경유값이 치솟아 이들 차종의 판매가 극도로 부진을 보이자 노조에 휴업 실시를 제의했다.



쌍용차는 19일 평택공장 조립 1라인(렉스턴, 액티언 생산)에 대해 휴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안하고 노조와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조립1공장은 지난해 중순부터 재고누적에 따라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는 계획정지를 실시해 왔다"며 "계획정지로 인한 품질 저하 문제 등을 감안해 휴업조치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쌍용차가 휴업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렉스턴, 액티언 등 SUV 전 차종을 할인 판매하고 있지만 경유값 급등으로 판매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올 들어 체어맨W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SUV 차종이 판매가 급감했다. 쌍용차의 베스트셀러인 렉스턴의 경우 지난 4월 264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63.8% 줄어 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에 일단 제의를 했지만 최종적인 실시 여부는 노사의 협의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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